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이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현실은 더욱 가혹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1월 기준 두 달 만에 자영업자 수가 20만 명 넘게 줄었고 번화가조차 한 곳 걸러 한 곳이 비어있다"며 "지난 2년간 폐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와 IMF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고 고금리·고물가에 계엄과 내란까지 겹쳐 위기가 더 심화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겠다"며 "든든한 사회안전망이야말로 국가가 지켜야 하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빈곤과 가난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나라,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생활고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누구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는 사회, 위기 속에서 서로를 지킬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선거"라며 "지금 존재하는 수많은 '이름 없는 고통'이 절망이나 포기가 아니라 희망으로 바뀌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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