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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시화공장 일부 생산라인 가동 재개…사고 라인은 제외

연합뉴스

입력 2025.06.02 16:40

수정 2025.06.02 16:40

셧다운 2주 만에 공장 재가동…빵 수급 차질 지속될 듯
SPC삼립 시화공장 일부 생산라인 가동 재개…사고 라인은 제외
셧다운 2주 만에 공장 재가동…빵 수급 차질 지속될 듯

(시흥=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을 제외한 21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시화공장 합동감식 (출처=연합뉴스)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시화공장 합동감식 (출처=연합뉴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 더해 다른 라인에 대해서도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이 시화공장의 사고 라인 제외한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으나, 버거 번 생산은 사고 라인에 포함돼 있어 당분간 생산 문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SPC 관계자는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라인 가동을 재개했다는 것 외에는 추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SPC삼립 시화공장은 29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1천18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 공장은 SPC삼립 전체 생산의 약 30%를 담당한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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