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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 격추' 中 J-10, 자국산 급유기와 공중급유 훈련

뉴시스

입력 2025.06.02 16:43

수정 2025.06.02 16:43

첫 중국산 대형 공중급유기 YU-20과 훈련 영상 공개
[베이징=신화/뉴시스] 2018년 4월 12일 훈련 중인 J-10C 전투기. 2025.06.02
[베이징=신화/뉴시스] 2018년 4월 12일 훈련 중인 J-10C 전투기. 2025.06.0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 과정에서 인도군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은 중국의 J-10 전투기가 자국산 급유기와 함께 공중급유 훈련을 벌였다고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관영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CTV는 지난달 30일 스자좡의 공군 비행사관학교 교관들이 YU-20 급유기의 지원을 받아 연료 보충 훈련을 하는 J-10 전투기 2대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J-10은 수출형 기종인 J-10CE가 지난달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인근에서 파키스탄이 인도와 충돌한 당시 인도군의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끈 전투기다.

중국 매체와 온라인 등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한층 부각하면서 자국산 무기에 대한 자부심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이번 훈련에 등장한 YU-20은 첫 중국산 대형 공중급유기로 한 번 출격에 최대 100t의 연료를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군비행사관학교는 작전과 전장의 요구사항에 더욱 잘 대비하기 위해 이런 급유 훈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CCTV는 전했다.


[주하이=신화/뉴시스] 지난해 11월 12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 차이나에서 비행 중인 중국의 YU-20 급유기. 2025.06.02
[주하이=신화/뉴시스] 지난해 11월 12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 차이나에서 비행 중인 중국의 YU-20 급유기. 2025.06.02
이 같은 공중급유 훈련은 중국군의 전략적 범위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전직 중국군 교관인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공중급유 훈련과 관련해 "전에는 이런 훈련이 숙련된 작전부대로 제한돼있었지만 이제는 조종사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전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 공군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매체를 통해 말했다.


이어 "학교 졸업과 전투 준비 사이의 간격을 줄여 전투 준비가 완료된 인재풀을 신속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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