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구휴전과 거리 둔 이스라엘 "하마스, 현실 직시하라"

뉴시스

입력 2025.06.02 16:44

수정 2025.06.02 16:44

군사압박 가속…IDF "가자 지상전 추가 확대"
[가자지구=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의 파괴된 건물 실루엣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이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2025.05.30.
[가자지구=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의 파괴된 건물 실루엣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이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2025.05.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가자지구 영구 휴전에 거리를 두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미국의 휴전안 수용을 압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일(현지 시간)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하마스가 현실적인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됐다"라는 이스라엘 정부 입장을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이스라엘군(IDF)이 공격을 지속 중이고 미국도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하마스가 "위트코프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했다.

IDF는 실제 가자 지구에서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협상 상황과 관계없이 가자 지구에서 계속 진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은 가자 지구 내 지상전 확대 구역을 늘리도록 지시했다. 그는 "강력하고 타협 없는 작전 한복판"이라며 "하마스는 통제력을 잃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가자 지구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인질 유가족들을 만나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마스를 격퇴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미국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지난달 말 인질 10명 석방 및 시신 18구 반환을 중심으로 한 60일의 신규 휴전안을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에 각각 전달한 바 있다.

해당 협상안에는 60일 휴전 외에 이 기간 영구 휴전 협상을 위한 의제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영구 휴전 확약은 담기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에 영구 휴전 및 가자 지구 내 IDF 철군 등을 포함한 휴전안 수정을 요구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하마스 수정안에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하마스는 이날 남은 이견 해소를 위해 새로운 간접 협상을 즉각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영구 휴전 등 요구를 수정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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