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마트노조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폐점 반대…수백명 고용불안"

뉴스1

입력 2025.06.02 17:02

수정 2025.06.02 17:02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2일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2일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는 2일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폐점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전국 점포 4분의 1이상을 폐점 대상에 올리는 등 사실상 청산에 가까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임대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은 지역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온 거점 점포"라며 "폐점 시 수백 명의 고용 불안과 지역상권 붕괴로 인한 심각한 지역사회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또 "MBK와 홈플러스는 '회생을 위한 임대료 조정'이라 말하지만 실체는 대량 폐점, 점포 매각, 고용 축소로 이어지는 청산 시나리오"라며 "채권단을 핑계 삼아 계약해지 통보를 남발하고, 회생이라는 미명 아래 수천명의 일자리와 수백개 지역상권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의 폐점은 단순한 한 매장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 그리고 지역경제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며 "MBK와 홈플러스는 고용보장과 지역경제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