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SPC삼립 시화공장이 생산을 일부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2일 전체 29개 라인 중 19개 라인 가동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다만 50대 여성 근로자 A 씨 사망 사고와 연관 있는 8개 라인을 포함한 10개 라인은 아직 가동 중단 상태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시화공장에서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여 변을 당했다.
고용노동부는 이후 이 공장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나머지 21개 라인도 가동을 중단하고 조사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SPC삼립 관계자는 "사고 이후 노사 합동, 외부 전문가, 정부기관 안전 점검 및 개선을 했다"며 "작업 중지 명령을 받은 라인은 계속 가동을 중단하고, 추후 당국 허가를 거쳐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 1180여명이 근무 중인 시화공장은 SPC삼립 전체 생산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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