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들이 대규모 교통망 개선을 비롯한 각종 건설 관련 지역공약을 내놓고 있어 대선 후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역 건설경기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당선 후 대규모 SOC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두 후보 모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강원 주요 도시 연결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강원의 철도·고속도로망을 확충해 국토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주요 지역 미니신도시 조성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역 건설업계는 대선 후 관급공사 규모 확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최상순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은 "공사원가 상승을 비롯해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공공 건설 물량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대책이 요구되는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라도 SOC 예산을 긴급히 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건설수주액은 올해 1~4월 누적 9538억 31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조 1849억 700만 원보다 2310억 7600만 원(19.5%) 적은 것이다. 특히 도내 건설업계 주요 일감이 포함된 공공 건설수주액이 1년 새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건설수주액의 경우 올해 4개월간 5353억 77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5841억 4700만 원에 비해 487억 7000만 원(8.3%)이 적었고, 공공 건설수주액의 경우 올해 1~4월 4184억 54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5701억 8800만 원보다 1517억 3400만 원(26.6%) 적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