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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금성 장기 관측 프로젝트 돌입…첫 위성체 제작 착수

뉴시스

입력 2025.06.02 17:31

수정 2025.06.02 17:31

제작업체 선정, 2026년 CLOVESat-1 위성 발사 예정 금성 15년 장기 관측 목표…금성 연구데이터 확보 나서
[대전=뉴시스] IBS가 금성 관측을 위한 첫 위성체(CLOVESat) 제작에 착수했다.(사진=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IBS가 금성 관측을 위한 첫 위성체(CLOVESat) 제작에 착수했다.(사진=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구 저궤도의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금성 관측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본격 시작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금성 장기 관측 프로젝트(CLOVE)를 위한 첫 번째 초소형위성체 제작업체로 나노애비오닉스(NanoAvionics)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업체는 소형위성 플랫폼을 제조하고 위성임무 설계부터 운용까지 통합지원하는 전문업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노애비오닉스는 초소형위성 플랫폼을 설계·제작하고 IBS가 국내협력사와 제작하는 과학탑재체와 통합해 환경 테스트, 발사 서비스 조율, 발사 및 초기 궤도운용 등을 담당한다.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이연주 CI)은 3년 전부터 CLOVE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오는 2026년에 첫 위성인 CLOVESat-1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태양 활동주기(약 11년)를 포괄하는 장기 데이터 확보를 위해 3년마다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내 금성 전체를 15년 동안 장기간 관측한다는 목표다.

나노애비오닉스가 제작하는 CLOVESat-1은 자외선부터 근적외선 영역까지 4개 파장대역을 활용하며 편광필터를 포함한 총 8개 채널의 관측기기를 탑재한다. 금성 관측을 전담하는 국내 첫 탑재체가 될 예정이다.

지상 관측소와 연계된 CLOVESat-1은 과학자료를 확보해 구름 상단 고도의 변동성, 구름의 수직 구조, 이산화황 가스의 분포, 미확인 흡수체 등 금성 대기변화를 조사하게 된다.


또 수집 데이터는 며칠 단위부터 수년 사이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을 추적하는데 활용, 금성 기후의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던 금성이 현재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 이유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연주 CI는 "나노애비오닉스의 초소형위성 플랫폼을 통해 제작되는 CLOVESat-1 운용하면 더 발전적인 후속 위성들을 기획할 수 있다"며 "CLOVESat 시리즈로 기존에는 확보할 수 없었던 지속적인 우주 기반 자료수집이 가능해져 향후 금성 대기의 변화, 기후, 지구와의 비교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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