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문제가 된 업체는 우리소다라은행과 거래 중인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법인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플랫폼을 구축하던 중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해 금융사고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신용장 규모는 총 7850만 달러(약 1070억 원)이며, 실제 손실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은행 측은 "정확한 사고 금액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조사는 이르면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우리은행도 현지 조사 이후 자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문제가 된 인도네시아 기업이 상환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손실 회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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