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구간 진입… 역전 가능"
성장·반독재 메시지에 승패 좌우
제주~경부선 종단 유세로 세규합
이명박·박근혜도 측면 지원 사격
성장·반독재 메시지에 승패 좌우
제주~경부선 종단 유세로 세규합
이명박·박근혜도 측면 지원 사격
김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했다. 먼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참배에 나섰다.
김 후보는 곧장 부산으로 이동해 경부선 라인 횡단 유세를 시작했다. 부·울·경(PK) 지역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대구·경북(TK) 대비 지지세가 약해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기도 했다. 그만큼 표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막판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어 '보수 텃밭' 대구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대구를 찾아 유세를 하는 만큼 보수 후보 간의 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4.74%) 대비 9%p가량 저조한 25.63%다. 본투표 참여율이 높은 만큼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 단장은 이에 대해 "(본)투표장에 얼마나 오시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크로스(1·2위 역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내일(3일) 많이 오신다면 역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종 유세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유세에서 짐 로저스의 이 후보 지지선언 진위 공방을 겨냥,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을 높이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혐오성 발언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과 관련, 부산역광장 유세에서 "자신은 물론 부인,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온다"며 "부전자전이라는 국민적 공분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각각 청계천, PK 지역을 찾아 김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막판 보수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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