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비염·무좀·탈모… 일상질환 겨냥 제품 출시 잇따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8:18

수정 2025.06.02 18:18

무좀 염증·가려움 한번에 해결
코막힘 완화·점막 회복 동시에
간편한 사용·복합 기능 내세워
비염·무좀·탈모… 일상질환 겨냥 제품 출시 잇따라

최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제약사들이 일상 질환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무좀, 비염, 탈모 등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들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완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제형 개선과 복합 성분 적용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고려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한미약품은 복합 성분 무좀 치료제 '무조날맥스'를 출시하며 피부질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무조날맥스는 무좀 원인균에 작용하는 항진균제 '테르비나핀염산염'을 기본으로, 가려움증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디펜히드라민염산염', '디펜터민퓨마르산염'을 함께 함유한 복합제다.



기존 무좀 치료제가 균 제거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무조날맥스는 가려움과 염증까지 복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환자의 초기 불편감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동아제약은 비염, 감기, 코막힘 증상을 한 번에 개선하는 '코앤원큐나잘스프레이'를 선보이며 호흡기 질환 완화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앤원큐나잘스프레이는 비충혈 제거제 '자일로메타졸린'과 비강 점막 보호 성분인 'D-판테놀'을 복합 처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일시적인 코막힘 완화뿐만 아니라, 건조하거나 손상된 코 점막의 회복을 돕는 기능까지 갖춰 차별화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탈모 관리 시장에서는 JW신약이 '마이딜 5% 폼 에어로졸(사진)'을 새롭게 선보이며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마이딜은 미녹시딜 5%를 함유한 탈모 치료 외용제로, 기존 액상 제형에서 한층 진화한 '폼' 형태를 적용했다.

이처럼 무좀, 비염, 탈모라는 대표적인 생활 질환에 대해 각각의 강점을 내세운 한미약품, 동아제약, JW신약의 신제품들은 '고기능성 일반의약품'이라는 트렌드에 부합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미한 증상을 조기에 관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약효뿐 아니라 편의성과 차별화된 제형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제약사 간 기술 경쟁이 고도화될수록 제품 다양성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