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스마트폰 불필요
간편결제 새 대안으로 각광
핀테크업계가 이른바 '얼굴결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중심인 핀테크업계의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얼굴결제가 중요한 아이템으로 이용되는 분위기다. 얼굴결제는 실물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인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간편결제 새 대안으로 각광
2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얼굴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는 지난달 기준 서울 시내 1만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페이스페이는 올해 2월 토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편의점에서 시범 서비스로 시작한 이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토스 관계자는 "기존 토스플레이스 결제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의 경우 새로운 결제단말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솔루션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페이스페이 이용할 수 있어 확산이 빠르다"며 "식당은 물론 카페나 필라테스학원 등 다양한 자영업 가맹점에서 페이스페이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승건 토스 대표가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서비스로 페이스페이를 언급한 만큼 토스는 페이스페이 확대에 공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페이스페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토스플레이스 결제단말기 보급도 3월께 약 10만개에서 5월에는 약 13만개로 30%가량 늘었다.
네이버페이도 올해 하반기부터 얼굴결제가 가능한 결제단말기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페이스사인'이라는 얼굴결제 서비스를 경희대학교 내 식당과 카페에서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페이에 직접 얼굴을 등록한 누구나 경희대 캠퍼스 내 식당과 카페의 페이스사인 전용 결제단말기(키오스크)에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지난달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회에서 VIP 라운지 입장에 페이스사인 서비스가 이용되기도 했다.
네이버페이는 하반기 선보일 새 결제단말기에 페이스사인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얼굴결제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 결제단말기에 페이스사인을 적용하면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얼굴결제가 나아갈 방향으로 보고 단계적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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