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파일럿(시험운영)으로 진행됐던 워케이션 제도를 올해 2·4분기 정식으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파일럿 당시 참가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했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며 "업무 몰입에 따라 재충전이 필요한 직원을 분기별로 15명가량 선발해 제주에서의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의 워케이션 제도는 신한카드가 지난 2023년 8월 텔레마케팅(TM)업무를 담당하는 자사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은 KB국민카드가 업계 처음이다.
KB국민카드는 워케이션에 제도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소정의 지원금 또는 시간 휴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장소도 자체 워케이션 오피스부터 인근 카페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워케이션에 참여한 직원들은 "평소보다 훨씬 높은 집중력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KB국민카드는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주도로 워케이션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케시백 행사를 진행했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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