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와 2차전 1-1 무승부…'1무 1패' 마무리
전유경·정다빈·박수정·케이시 등 신예 적극 기용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신상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2/202506022202141633_l.jpg)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치른 콜롬비아와 친선경기 1차전에서 0-1로 졌던 한국은 1무 1패로 A매치 2연전을 마쳤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에게는 이번 경기가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자축구가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부임하고 포백을 고집했는데, 강팀과 경기에서 뒷공간을 많이 내줬다.
지난 1차전과 비교해 선발 11명을 전원 교체한 그는 "선수를 훈련만으로 점검하고 싶진 않았다. 경기장에서 움직임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을 융화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운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선수 기용이었다. 신 감독은 김혜리(우한), 이영주(레반테) 등 베테랑 대신 2004년생 공격수 전유경(몰데)과 정다빈(고려대) 등 신예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체 선수로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민영(서울시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벼락 같은 데뷔골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신 감독은 "(선발 11명을 바꾼 것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파격적인 기용에 후회는 없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발전해야 나도 전술을 입힐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베테랑들도 긴장할 것"이라며 "누구든 운동장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내가 WK리그를 직접 가서 보는 것도 그런 선수를 찾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여자축구가 세계무대에서 통하려면 젊은 공격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유경, 정다빈, 박수정(울산 과학대),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와 같은 선수들이 골을 넣을 기회를 창출한 건 긍정적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우리도 이기는 경기를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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