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진도항서 아내·두 아들 살해한 혐의…40대 가장 긴급체포

뉴스1

입력 2025.06.02 22:12

수정 2025.06.02 22:13

경찰 로고. ⓒ News1
경찰 로고.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전남 진도항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40대 가장 A 씨를 광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전남 진도군 진도항에서 아내(40대)와 고등학생 아들 두 명(17세, 19세)을 해상에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가족이 탑승한 차량을 진도항 바다로 돌진시킨 뒤 혼자 차량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광주로 돌아왔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전남 진도군 진도항 인근 바다에서 일가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추락해, 해경이 수색 작업 끝에 차량 안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진도항 해상에 가라앉은 검은색 승용차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차량에는 50대 부모와 자녀 A군(17), B군(19) 등 일가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나, 내부에서는 3명만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