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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에도 캐나다 산불, 국제유가 3% 이상 급등

뉴스1

입력 2025.06.03 04:21

수정 2025.06.03 04:2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OPEC+(OPEC+러시아)가 일일 41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국제유가는 캐나다의 대형 산불,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격화 등으로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2일 오후 3시 20분 현재(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3.34% 급등한 배럴당 6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3.41% 급등한 배럴당 64.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OPEC+는 일일 41만 배럴 증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OPEC+는 3개월 연속 증산을 단행했다.

이는 공급이 늘기 때문에 유가 하락 요인이다.

그럼에도 유가가 급등한 것은 악종 악재가 한꺼번에 분출했기 때문이다. 일단 캐나다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캐나다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불로 원유 생산이 약 7% 준 것으로 추산됐다.

또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비행기를 대거 파괴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된 것도 유가 급등에 한몫했다.


이뿐 아니라 달러 약세도 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에게는 유가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해 수요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OPEC+의 증산에도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