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방독면쓰고 식당공격한 ICE에 "테러리스트" 비난
이민국은 ICE 대원들과 가족이 오히려 협박 당했다며 반박
![[샌디에이고 =AP/뉴시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국경관문의 멕시코 쪽에서 불법이민 입국을 단속중인 미 국경수비대가 일부 이민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이민단속 강화로 지난 5월 30일 샌디에이고 시내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급습당한 뒤 시장은 이에 항의했고 시의원은 ICE 요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2025. 06.03.](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3/202506030833573941_l.jpg)
샌디에이고의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지난 금요일인 5월 30일 주말 러시를 이루기 직전의 시간에 시내 유명 이탈리아 식당에 ICE요원들이 체포 작전을 실시한 데 대해서 "깊은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레스토랑 밖에는 고객들과 목격자들이 갑작스러운 특공작전과 습격에 비명을 지르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고 한다. 공기 중에는 연막탄 연기가 가득찼으며 단속요원들은 모두 성난 군중에 대비해 진압 장비와 전투복을 갖추고 있었다고 했다.
토드 리용 ICE 국장 대행은 2일 보스턴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왜 대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갑자기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람들이 방독면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면 미안하지만, 나는 내 부하들이 맨몸으로 나가서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 이민국 단속원은 가족들 조차도 협박을 당하고 위험에 처해 있는 평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보스턴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그런 "압도적 기습작전"으로 이 지역에서 한 달 동안 거의 1500명의 불법 이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 방독면 때문에 불쾌한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ICE 단속경찰의 가족들이 테러범 취급을 당하고 위험에 처한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는건가"하며 기자들을 다그쳤다.
샌디에이고 시의원인 션 엘로-리베라는 ICE단속경찰이 레스토랑을 습격했을 때 그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이것은 안전을 위한 치안 활동이 아니다. 국가가 지원하는 테러 행위이다"라고 올렸다.
국토안보부는 엘로-리베라의 언급을 웹사이트에 다시 올리며 "역겨운 주장"이라고 비난했지만 시의원은 자신이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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