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시스] 변근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3일 투표소로 활용되고 있는 경기 광명시의 한 고깃집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다. 2025.06.03.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3/202506031004432164_l.jpg)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가 치러지는 3일 경기지역 곳곳에 마련된 이색투표소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상상초월식당 앞에는 30명이 넘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이곳은 오늘 하루 식당이 아닌 '소하2동제4투표소'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기존 탁자와 의자, 고기 불판 등은 모두 치워진 채 기표대 4대가 새롭게 가게 안에 설치됐다.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은 허모(74)씨는 "근방에 있는 고등학교가 투표소인 줄 알고 갔다가 식당이 투표소라고 해 다시 왔다"며 "근처에 있어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투표도 할 수 있으니까 편리하다"고 말했다.
허씨는 "나라가 너무 시끄러운 데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다들 서로 잘났다고 하는 데 국민을 생각하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뉴시스] 변근아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3일 경기 광명시의 한 식당이 투표소로 활용되고 있다. 2025.06.03.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3/202506031004457955_l.jpg)
인근 주민 김모(52)씨도 "색다른 투표소지 않냐"면서 "좋은 지도자가 뽑혀 어수선한 현 상황을 안정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용인대석사한국태권도장 1층에 마련된 와동제8투표소.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없었지만 투표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곳 역시 바닥에 놓여있어야 할 매트리스 등을 벽 한쪽으로 치워두고 기표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리한 투표를 도왔다.
안산시단원구선관위 관계자는 "근처 공공시설이 없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민간 시설을 빌려 (투표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뉴시스] 변근아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3일 안산시의 한 태권도장이 투표소로 활용되고 있다. 2025.06.03.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3/202506031004486797_l.jpg)
이번 대선은 경기도 328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투표소는 통상적으로 학교, 관공서 등에 설치된다. 하지만 선거구 내 마땅한 장소가 없으면 민간 시설을 투표소로 선정되기도 한다. 유권자에게 가깝고 편리한 투표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내 식당, 웨딩홀, 택시쉼터 등 다양한 장소가 투표소로 운영되고 있다.
선거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참여 시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나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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