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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살기 좋은 세상 왔으면"…충북 496곳서 투표 행렬

연합뉴스

입력 2025.06.03 10:04

수정 2025.06.03 10:04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 14.4%…당선인 윤곽은 자정 이후 드러날 듯
[투표현장] "살기 좋은 세상 왔으면"…충북 496곳서 투표 행렬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 14.4%…당선인 윤곽은 자정 이후 드러날 듯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3일 오전 6시를 기해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소마다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투표 개시 전부터 긴 줄이 만들어지는 곳도 있었다.

투표하러 줄 선 유권자들 (출처=연합뉴스)
투표하러 줄 선 유권자들 (출처=연합뉴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청주여고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김모(54)씨는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다"며 "최근의 모습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언론에 비친 행보 등을 지켜보며 후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내기 유권자'인 고등학교 3학년생 이모(19)양은 서원구 사창동에서 투표를 마친 뒤 "첫 투표여서 떨리고 설렌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줄 것 같은 후보에게 한표를 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투표소에서 만난 많은 유권자가 팍팍한 경제 사정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청주시민 정모(26)씨는 "경제가 안 좋고 청년들 취업도 어려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이번엔 제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천시 하소동 용두초등학교에서 주권을 행사한 직장인 최모(35)씨는 "오늘도 출근해야 해 투표장에 일찍 나왔다"며 "대통령이 누가 되든 국민이 잘 살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19만8천54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도내 전체 유권자 137만9천142명(재외선거인 포함) 대비 14.4%이다.

앞서 전체 유권자 중 46만5천11명(33.72%)은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대선 투표 시작 (출처=연합뉴스)
대선 투표 시작 (출처=연합뉴스)


유권자들은 오후 8시까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유공자증, 사진이 붙어 있는 학생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자신이 속한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용지와 투표소 안은 절대 촬영할 수 없다.

외부에서는 인증 촬영이 가능하다.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허용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께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 진행 상황을 매시간 단위로, 정당·후보자별 득표 상황은 실시간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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