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사전투표 사실 잊고 방문…입구서 제지
"용지 교체" "기표 착오" 투표용지 훼손 사례도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광주 광주 남구 양림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양림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있다. 2025.06.03. hyein0342@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3/202506031624380442_l.jpg)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에서 치매를 앓는 80대가 사전투표 사실을 잊고 재투표를 시도하고, 60대 여성 2명이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선거 관련 소동이 잇달아 발생했다.
3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마친 80대 유권자 A씨가 광주 북구 한 투표소를 찾았다.
치매를 앓던 A씨는 지난 29일 자신이 사전투표한 사실을 잊은 채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장 출입구에서 안내를 하던 선거관리사무원은 A씨가 투표소를 찾은 것을 보고 투표장 출입을 제지했다.
사무원은 A씨가 색인표상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는 증거를 확인해주며 귀가를 설득했다.
시 선거관리위원회는 A씨가 투표장 입장이 사전 제지된데다 지병으로 인해 투표 사실을 잊은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나 투표소 출입제한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9시15분께 동구 산수2동 자원순환센터 투표소에 마련된 '산수2동 제1투표소'에서 주민 60대 여성 B씨가 투표용지를 찢었다.
B씨는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소에서 용지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7시께 광주 동구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지산1동 투표소'에서 60대 여성 C씨도 투표용지를 훼손했다.
C씨는 투표관리원에게 투표용지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자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B·C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훼손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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