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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알오, 美 생물보안법 재추진 수혜...다국적 제약사 CRO 대체 수요 기대↑ [특징주]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4 13:06

수정 2025.06.04 13:06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3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 신임 주중 미국 대사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3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 신임 주중 미국 대사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제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일부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안 도입을 재추진하면서 디티앤씨알오 등 관련주들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다.

4일 오후 1시 5분 현재 디티앤씨알오는 전 거래일 대비 3.54% 오른 4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정보 서비스기업 사이트라인은 “미국 민주당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특정 중국 바이오 회사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곧 다시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으로 전세계적 관심을 모은다. 거래 금지 대상에는 우시 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유전체 기업 BGI 지노믹스 등이 있다.

모두 중국 현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회기에서 의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지만, 연말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아 연내 통과가 최종 불발된 바 있다. 새로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에는 지난 회기 상원에서 하원으로 옮겨가면서 나온 수정사항들이 반영될 전망이다.

생물보안법이 발의될 경우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CDMO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디티앤씨알오의 PK·PD센터는 GLP 인증을 받은 최신 시설로 이러한 대내외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제약·바이오 분야 신약 개발 과제의 시험 및 연구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비임상부터 임상 단계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원스톱 풀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업계는 디티앤씨알오의 PK·PD 센터가 미국의 생물보안법 제정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정책에 따른 제약·바이오 분야 정보에 대한 보안 강화 흐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