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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실리콘밸리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설명회...글로벌 기업 유치 나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4 11:15

수정 2025.06.04 11:15

서울 투자환경 소개…"서울에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용산국제업무지구 토지이용계획. 서울시·용산구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 토지이용계획. 서울시·용산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들어갔다. 해외 현지 설명회를 비롯해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 마련, 법·제도 개선 등을 병행해 용산을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핵심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각오다.

서울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서울 진출 설명회 '서울 포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6일까지 뉴욕·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래 비전과 입지적 강점 소개, 글로벌 기업의 아태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 논의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TF팀을 구성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추진해왔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SH공사도 동행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전략 수립 △현지 기업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 기업 유치의 실질적 토대를 닦는다.

먼저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서울 포워드에는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 벤처캐피털 등 현지 투자사 등 50여 개 사가 참석한다. 행사를 개최한 인베스트서울은 외투기업 인센티브 등 서울의 투자환경 소개, 1대 1 상담(법률, 특허 등) 등을 제공한다.

또 뉴욕대학교 도시과학진보센터,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 와이어드스코어를 찾아 스마트시티 조성 등 글로벌 기업 입주 매력도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는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자산운용사 면담도 진행된다. 하인즈, 브룩필드 자산운용 등 관련 글로벌 기업의 개발 및 투자 사례를 참고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필수적인 앵커 기업 유치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30년대 초반 1그룹 입주를 목표로 올 하반기 기반시설 조성과 토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약 46만㎡ 부지에 업무·주거·문화·여가 기능을 모두 갖춘 입체복합 수직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공이 기반시설을 조성하면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미국 방문에서 수집한 해외 사례, 투자자 피드백 등을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전략과 연계하여 토지공급 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등 관련기관 협력 및 거버넌스 구축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 마련 △글로벌 홍보 및 마케팅 전개 △법.제도 개선 사항 발굴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팀장)은 "이번 미국 방문은 서울이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기회"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적합한 유치 인센티브를 정교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앵커기업이 서울을 찾아오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