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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언리얼엔진 5.6' 발표…'위쳐 4' 영상 깜짝 공개

연합뉴스

입력 2025.06.04 10:18

수정 2025.06.04 10:18

넷마블 신작 '몬길' PC 버전, 10월 에픽게임즈 스토어 단독 출시
에픽게임즈, '언리얼엔진 5.6' 발표…'위쳐 4' 영상 깜짝 공개
넷마블 신작 '몬길' PC 버전, 10월 에픽게임즈 스토어 단독 출시

언리얼 엔진 5.6 (출처=연합뉴스)
언리얼 엔진 5.6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에픽게임즈가 최신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 5.6' 출시와 함께 새로운 앱 마켓 운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는 미국 올랜도에서 '언리얼 페스트' 행사 일환으로 열린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 발표회에서 지난 5월 프리뷰 버전을 출시한 언리얼 엔진 5.6의 정식 버전 출시를 알렸다.

언리얼 엔진 5.6은 이전 버전 대비 광원 효과가 개선됐고, CPU 연산 과정의 병목현상을 없애 현세대 콘솔 기기와 고사양 PC, 최신 모바일 기기에서 60프레임으로 부드럽게 게임이 구동되게끔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위쳐 IV (출처=연합뉴스)
더 위쳐 IV (출처=연합뉴스)

언리얼 엔진 5.6 시연에는 폴란드 게임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가 개발 중인 차기작 '위쳐 4'가 기술 데모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기술 데모 영상에는 주인공 시리가 게임의 무대가 되는 산악 지형과 울창한 숲을 지나 활기 넘치는 항구 도시를 탐험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하우 노바코프스키 CDPR 공동대표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60 FPS로 구동되는 게임의 초기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실사 수준의 가상 인간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창작 도구 '메타휴먼 5.6'을 엔진에 완전히 통합했다고 밝혔다.

메타휴먼 5.6을 통해 만든 가상인간 캐릭터의 모델과 애니메이션은 언리얼 엔진뿐 아니라 유니티, 고도(Godot) 같은 다른 게임 엔진이나 마야, 블렌더 등 외부 3D 개발 프로그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출처=연합뉴스)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출처=연합뉴스)

에픽게임즈는 또 메타버스형 게임 '포트나이트' 창작자들을 위한 신규 업데이트와 기능 향상 소식도 함께 발표했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 포 포트나이트'(UEFN) 출시 후 2년 동안 플레이어들은 26만개 이상의 라이브 섬에서 112억시간 이상을 보냈으며, 제3자 크리에이터들은 7억2천200만달러(약 9천947억원)를 수익으로 지급받았다.

그간 구글·애플과 북미에서 반독점 소송전을 벌여온 에픽게임즈는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앱 마켓 수수료 정책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는 자사 스토어에 입점한 게임 퍼블리셔의 혜택을 강화하고자 첫 100만 달러까지의 매출은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 그 이후에는 12%의 수익 배분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넷마블[251270]의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PC 버전을 단독 출시한다.

스토어 자체의 기능도 강화한다. 오는 9월에는 사전 다운로드 기능이, 연말에는 PC와 모바일에서 친구에게 게임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7월에는 개발자와 퍼블리셔들이 인앱 구매를 위한 별도의 상점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에픽 웹숍' 기능도 추가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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