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어질어질" 반응
[파이낸셜뉴스] 영화 ‘신명’에서 무술에 빠진 영부인을 연기한 배우 김규리가 근황을 전했다.
김규리는 4일 새벽 자신의 SNS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며 시인과 촌장의 '풍경' 가사를 인용한 글도 게시했다.
김규리는 지난 2일 개봉한 오컬트 정치 스릴러 '신명'에 출연해 섬뜻한 연기를 펼쳤다.
유튜브채널 열린공감TV가 지난 몇 년간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 추적, 방송했던 여러 주장들을 모티브로 한 극영화다.
배우 안내상이 연기한 '정현수 PD'가 이태원 참사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되면서 시작한다. 김규리 연기한 '윤지희'는 어린 시절, 분신사바를 시작으로 주술에 심취한 인물로 성형을 통해 이름, 학력, 신분까지 위조하고 급기야 검사 출신 남편과 결혼에 이른다. 그는 필요에 따라 주술로 사람을 죽이는 잔인한 행보를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도 다뤄지는데, 이를 '인신공양' 관점에서 바라봤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일본 무속과 관련됐다는 설도 제기한다. 한 네티즌은 “남묘호란게쿄 이태원제사 인신공양 어질어질하다”는 글을 남겼다. "우와 말이 안 나온다!! 진짜인가?” "너무나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얘기" 등의 실 관람평도 올라오고 있다.
앞서 이 영화를 연출한 김남균 감독은 “무속 관련 영화를 거의 다 찍을 무렵 '신명' 연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실의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선 웃을 수도, 무서울 수도 없는 정치극"이라고 전했다.
‘신명’은 2일 개봉 첫날 ‘미션 임파서블8’을 꺾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4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는 16만명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