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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보안국, 크림반도-러 연결 다리 드론으로 수중 공격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4 10:42

수정 2025.06.04 14:22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에서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커치대교가 폭발하는 모습. 우크라 보안국은 수중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에서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커치대교가 폭발하는 모습. 우크라 보안국은 수중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수중 드론을 이용해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다리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을 늘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공격은 수개월동안 계획됐으며 폭발물 1100kg를 사용해 커치대교의 교각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설명없이 다리를 폐쇄했다가 재개통했다.

SBU 국장 바실 말리우크는 크림반도 다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정당한 공격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2014년 합병후 건설해 2018년 완공했으며 상징적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러시아는 길이 19km인 커치대교를 통해 점령한 크림반도에 군용 물자와 무기를 수송해왔다.

우크라이나는 3년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커치대교를 두차례 공격했으나 통행에 큰 지장을 주지 못했다.

첫번째인 2022년에는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폭파시켰으며 2023년에는 수중드론으로 교각을 공격했다.

두번째 공격을 받고 다리 보수에 10개월이 소요됐으며 보안을 강화해왔다.


러시아는 최근 드론을 러시아 깊이 동시에 침투시켜 5개 공군기지에서 폭격기 40대에 피해를 입히고 쿠르스크와 브랸스크주의 열차용 다리 두곳도 공격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