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차분한 분위기 속 식의약 정책 업무 지속
"신임 식약처장, 장관 인사 마무리 후 임명 수순"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차분함 속에 업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15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아프라스 2024'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038577792_l.jpg)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차분함 속에 업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관가에 따르면 식약처는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신임 처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당장 조직개편 대상에 지목된 부처나 세종을 떠나 부산 이전 추진이 공약에 포함된 상황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통상 식약처는 부처 장관들이 임명이 마무리된 이후 신임 처장이 임명됐기 때문에 신임 하마평에 대한 어수선한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식약처는 장관 인사가 다 마무리되고 신임 처장이 임명됐다"라며 "이번에도 올여름이 지나서야 신임 처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신임 식약처장 임명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했지만 식약처이었던 손문기 처장은 바로 물러나지 않고 같은 해 7월 11일까지 약 2개월 간 식약처장 업무를 이어갔다. 이어 류영진 처장이 2017년 7월 12일에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초대 내각 구성을 마무리하는 데 195일이 걸렸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신임 식약처장 임명이 올 여름을 넘어설 것으로 보는 이유다.
다만 이재명 정부가 실무 장악을 위해 각 부처 차관을 먼저 임명할 수도 있는 점은 변수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장관급 인사는 임명까지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해 복지부 등 관계 부처 차관을 임명하면서 식약처장을 함께 임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고위 간부들의 경우 일부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식약처 국장 중 현재 자리에서 오래된 경우는 아마도 바뀔 것"이라며 "차장도 신임 처장이 자신과 결이 맞는 사람을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연속성을 위해서는 식약처 간부를 전부 교체하지는 않겠지만 일부의 경우 새 얼굴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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