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곤 박사팀, 기숏크리트 공법에 생태복원 기술 접목
![[대전=뉴시스] 지질자원연구원 김재곤 박사팀이 숏크리트의 구조적 기능은 유지하면서 생태복원이 가능한 콘크리트 비탈면 생태복원 기술을 확보했ek. 개발된 기술이 시범 적용된 충북 보은군 국도변의 모습. (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2025.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052163245_l.jpg)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광물자원연구본부 김재곤 박사팀이 기존 숏크리트의 구조적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생태복원이 가능한 '콘크리트 비탈면 생태복원 기술'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과 현장 실증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착수했다.
숏크리트는 시멘트 몰타르를 압송해 굴착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다. 비탈면을 보호하는 공법이지만 식생 활착 방해, 수분 공급 차단이란 단점이 있다.
특히 알칼리, 암모니아, 중금속 등 식물에 해로운 물질을 용출시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분 공급이 원활하고 유해물질로부터 식생을 보호할 수 있는 복원 기술이 필요하다.
김 박사팀의 콘크리트 비탈면 생태복원기술은 ▲콘크리트 뒷면에 위치한 암반 또는 토사로부터 식생으로 수분을 원활히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수행하는 배수공 설치 ▲콘크리트 표면에 처리제를 살포해 알칼리 중화, 중금속 불용화, 칼슘 코팅층 형성을 유도하는 표면처리 과정을 거친다.
또 콘크리트로부터 식생뿌리로 상승하는 알칼리와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알칼리 중화층 조성과 보습력과 영양분 함량이 높아 식생의 원활한 활착을 유도하는 식생기반층 조성과정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식생의 뿌리가 콘크리트로부터 상승하는 알칼리와 중금속을 중화시킬 수 있는 알칼리 중화층을 조성하고 보습력과 영양분 함량이 높은 식생기반층을 만들어 식물이 안정적으로 활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이 기술은 충북 보은군의 국도변 숏크리트 시공 비탈면에 시범 적용된 뒤 식생 활착 및 성장 상태 추적 관찰을 거쳐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효용성을 검증 받았다.
향후 도로 비탈면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 적용, 콘크리트 비탈면의 환경문제 해겨로가 생태복원,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박사는 "콘크리트 비탈면 생태복원기술은 단순한 구조적 복원을 넘어 콘크리트로 인한 생태계 단절과 환경훼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안"이라며 "자연환경과 기술을 융합하는 친환경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생태적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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