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 정부와 시너지 높인다"…재계, 잇단 경영회의 개최

뉴시스

입력 2025.06.04 10:56

수정 2025.06.04 10:58

삼성·SK 등 주요 그룹 줄줄이 전략회의 경영진 한자리…"새 정부 정책 등 점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5단체장 들에게 정책 제언집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 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2025.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5단체장 들에게 정책 제언집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 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2025.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명 정부가 본격 출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달 중에 예정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새 정부 공약 점검 및 시너지 전략을 중점 논의할 방침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별도 비상회의는 열지 않되, 이달 중에 예정돼 있던 정례회의를 통해 새 정부와 협력 사항 등을 점검한다.

특히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이달 주요 경영진이 한데 모이는 회의를 열고, 미래 사업 방향과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SK는 오는 13~14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이 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모여 그룹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핵심 행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이 총 출동한다.

삼성도 주요 계열사 별로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맏형' 격인 삼성전자는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은 오는 17일과 23일 각각 전략회의를 한다. 이 회의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주재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요 경영진 및 해외 법인장 등이 모두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 날짜를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며 각 부문장이 주재해 반기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실적과 판매 전략을 점검한다.

올해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특히 노 사장이 DX부문 수장에 오른 후 첫번째 글로벌 전략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회의 안건들이 주목된다.

LG그룹도 매년 상반기 열던 전략보고회를 생략하고, 선택과 집중을 위한 계열사별 투자점검회의를 진행 중이다. ㈜LG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봉석 부회장이 직접 주관하며, 추후 결과를 구광모 회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이달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에 나선다.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열리는 정례 회의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판매 현황을 공유하고 판매 증대 방안과 주요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한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정기회의로 이미 잡혀 있는 일정이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리는 만큼 반도체 특별법 같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집중 점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사업 리스크는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새 정부와 시너지를 낼 것인지 등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논평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의 과감한 개선과 실리 중심 통상전략, 첨단기술 신산업 투자 확대, 핵심 기술인재 양성 등에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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