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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시민 지킨다" 정읍시 전담팀 구성, 종합대책 가동

뉴시스

입력 2025.06.04 11:00

수정 2025.06.04 11:00

[정읍=뉴시스] 여름철 주민들이 모여있는 무더위 휴식처 모정에 생수와 어음이 비치돼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여름철 주민들이 모여있는 무더위 휴식처 모정에 생수와 어음이 비치돼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지난해 여름 74일간의 '폭염특보발효' 경험을 교훈 삼아 체계적인 대응과 현장 중심 보호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정읍의 최고기온은 37.5도까지 치솟았고 온열질환자는 15명에 달했다. 가축 피해도 33농가 4만여수로 집계되며 기후위기의 일상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폭염 대응에 나섰다.

폭염 대응 전담팀을 구성한 시는 상황 총괄과 함께 특보 발효 시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해 신속한 정보 전파로 시민들의 자발적 대응을 유도한다.



특보 시 주요 공공장소에는 얼음생수를 비치하고 스마트그늘막 10개소를 설치해 더위를 피할 공간도 마련했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을 위한 대책도 강화됐다. 4000여명의 재난도우미가 안부전화와 방문 관리를 통해 이들을 밀착 보호하고, 무더위쉼터 안내와 응급상황 대응까지 책임진다.


이와 함께 마을회관,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총 410곳의 실내 쉼터를 개방하고 냉방기기 점검을 마쳤으며 생수도 비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건설현장과 농촌 야외 근로자에게는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을 유도하고 노인층에게는 건강수칙가 쉼터위치 등 유용한 정보를 수시 제공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폭염 대응은 사전 준비와 시민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촘촘한 현장 중심 대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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