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세브란스병원, 손등 혈관 통한 심장시술 안전성 입증

뉴시스

입력 2025.06.04 11:15

수정 2025.06.04 11:15

심장내과 연구팀, '스너프박스 접근법' 연구 통증·합병증 최소화, 환자 빠른 회복 기대
[용인=뉴시스]손등 혈관 통한 고난도 최소 절개 시술법 안전성을 입증한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2025.06.04. 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손등 혈관 통한 고난도 최소 절개 시술법 안전성을 입증한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2025.06.04. 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4일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에서도 손등 부위 혈관을 이용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방법은 손목을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심장혈관 시술과 달리 손등 부위의 원위 요골 혈관을 이용한 시술이다. 시술 후 혈관 폐색 위험이 낮고 지혈이 쉬워 출혈 등 시술 부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손등 혈관은 직경이 작아 복잡한 시술에 필요한 굵은 기구 적용이 어려워 고난도 시술에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기존에 주로 활용하던 6프렌치 도관보다 직경은 더 크지만, 벽 구조는 얇은 7프렌치 도관을 활용한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의 안전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21년 8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혈관시술을 받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했다.


김용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얇은 벽 구조의 7프렌치 도관을 이용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기존에는 어려웠던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에도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며 "심장혈관 시술 후 손목 혈관을 보존해 빠른 회복을 모색하는 방법으로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는 24시간 365일 응급 심장혈관 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표준화를 선도하는 연구와 진료를 지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