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열흘간 111만 명 찾았다…상권 매출 20% 상승

뉴스1

입력 2025.06.04 11:16

수정 2025.06.04 11:1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울시 제공)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주 만에 관람객 111만 명을 끌어모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시는 박람회 개최 전후 각 일주일간(5월 14~28일) 동작구·관악구 주요 상권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제 금액과 건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일평균 결제 금액은 약 6억 7600만 원으로, 전주(5억 6700만 원) 대비 약 20% 늘었다.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던 날은 5월 24일(토요일)로 약 7억 5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주 토요일(17일)의 6억 9000만 원보다 약 6000만 원 높은 수치다.

신용카드 결제 건수도 증가했다.

박람회 시작 후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3만 2286건으로, 전주 평균(2만 7635건)보다 약 17% 늘었다. 전체 이용 금액과 건수는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생활인구는 하루 평균 8152명으로, 직전 주 평균(5831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특히 5월 25일(일요일)은 1만 148명으로, 직전 주 일요일(5767명)보다 76% 증가했다.

시는 동작구·관악구,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박람회와 연계한 '가든스탬프투어 할인 이벤트' 등 공동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1개 상점이 참여 중이며 참여 점포는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와 동작구는 6월 4일부터 총 50억 원 규모의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발행했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박람회장 인근 2242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장 내에서 운영된 '가든마켓'은 개막 후 11일간 약 9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푸드트럭이 약 4억 1900만 원으로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가든마켓은 서울시의 '규제철폐 5호' 공원 내 상행위 일부 허용 조치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한편 역대 최대인 12만 평 규모 부지(40만㎡)에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개막 열흘 만인 지난달 31일까지 111만 명이 방문했다.

개막 첫 주말인 24~25일에는 30만 명 이상이 몰렸고, 6월 1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24만 7286명에 이르렀다.
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