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잦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별빛내린천 통수 단면 확장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별빛내린천은 하천의 시작점인 관악산의 경사가 급해 강우 시에는 우수 도달시간이 짧아 집중호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형상 특징이 있다.
통수단면 확장 사업이 완료된 곳은 별빛내린천 동방1교에서부터 승리교에 이르는 1.6km 구간이다. 구는 지난해 연말에 철거한 신본교를 지난 5월 말 재가설하며 별빛내린천 단면 확장을 통한 배수 개선 대책을 모두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통수 단면 확장 공사로 별빛내린천 수위가 최소 0.13m, 최대 0.76m 낮아져 홍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단면 확장 사업이 진행되는 구간 내 기능이 저하된 낙차보 8개소를 재정비해 경사면을 완만하게 조절하고, 2023년 철거했던 신화교를 다시 가설했다.
특히 신화교 하천 곡선구간에는 하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투명 홍수 방어벽'을 새롭게 설치했다. 홍수방어벽 설치로 구는 별빛내린천의 여유고를 높여 침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별빛내린천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별빛내린천 단면확장 사업 완료로 배수 기능을 개선해 홍수와 침수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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