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전북에서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0.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북이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김문수 후보의 10.9% 득표율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14.42%에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지역정가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과 조배숙 국힘 전북도당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지역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행태를 보인 점 등을 저조한 득표 이유로 보고 있다.
국힘 이수진 전북도의원(바례)은 지난 4월8일 기자회견에서 "도민 신뢰와 사랑을 저버리고 계엄을 옹호하거나 탄핵을 반대한 해당 행위자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며 조 위원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국힘 관계자는 "광주나 전남에선 김 후보가 득표율 10%를 넘기지 못했지만 전북은 두 자릿수가 나와 위안으로 삼고 있다. 도민들이 성원해 주신 것"이라고 자평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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