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외로운 여성 5분 포옹에 1만원"…가슴 빌려주는 남성 인기 폭발

뉴스1

입력 2025.06.04 11:52

수정 2025.06.04 11:52

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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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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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외롭고 힘든 여성을 위해 가슴을 제공하는 이른바 '남자 엄마'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의 외로운 여성들이 널찍한 가슴을 가진 남성에 안겨 엄마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쏟아지면서 관련 서비스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으며, 5분 안기는 데 50위안(약 1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SCMP는 전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 학생이 최근 온라인에 글을 올려 논문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친절하고 몸매가 좋은 '남자 엄마'의 포옹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한 번 포옹을 받았는데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5분만 안아주면 사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면서 1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학생뿐만 아니라 여러 여성이 이같은 게시물을 올리고 관련 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국 포털에서 '남자 엄마'를 치면 관련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나온다.

보통 남자 엄마들은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추어야 하고, 특히 가슴이 발달해야 한다. 포옹은 지하철이나 쇼핑센터 같은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며, 5분 포옹에 최소 20위안 최대 50위안을 지불한다.

포옹을 해주는 남성인 저우모씨는 "많은 고객들이 외모 불안증이나 업무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심을 다해 따스하게 안아준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메이크업, 향수, 헤어스타일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돈을 받은 것이 정서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들도 감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부모나 친구들이 안아줄 수 있는데, 왜 낯선 사람에게 안아 달라고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법률가는 일부 남성이 성적 만족을 위해 '남자 엄마'를 가장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