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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기 경제사령탑은…정책형·능력형 '관료'에 무게

뉴스1

입력 2025.06.04 12:04

수정 2025.06.04 12:04

이재명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4일 취임 행사가 열리는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4일 취임 행사가 열리는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 첫 경제부총리에는 관료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내수 부진, 트럼프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상협상 등의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4일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새 정부 첫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경제관료 출신들이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내정된 만큼,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보다는 '늘공'(늘 공무원인 사람) 출신 부총리를 통해 경제정책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경제관료 출신 중에서는 이호승 전 대통령 정책실장,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김용범·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호승 전 실장은 기재부 '거시정책통'이다. 세제·정책을 총괄하는 1차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구윤철 전 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 등을 지낸 '예산통'으로,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범부처 정책조정을 총괄했다.

김용범 전 차관은 '금융통'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이억원 전 차관은 거시정책통으로 문재인 정부서 기재부 1차관, 경제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험이 있는 여권 정치인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5선)과 원내대표를 지낸 김태년 의원(5선), 원조 친명계인 김영진 의원(3선), 이언주 의원(3선), 문재인 정부 일자리 수석을 지낸 정태호 의원(재선) 등이 꼽힌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서 기재부 2차관 출신으로 예산통인 안도걸 의원과 국세청 차장을 지낸 임광현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총리 인선에 앞서 차관급 인사를 우선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책·세제를 총괄하는 1차관에는 이형일 통계청장,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김진명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


예산·재정을 총괄하는 2차관에는 임기근 조달청장, 백승주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