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준공 후 부서 이전으로 주차장 여유"
시, 건축물 3개동 철거해 관용주차 확보 계획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 빨간 선 안이 옛 연초제조창 사무실과 동력실, 시험실이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434191697_l.jpg)
이 단체는 4일 성명을 통해 "청주시는 최근 문화제조창 별관 건물 3개 동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21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며 "이미 문화제조창에 1258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음에도 청주시 관용차량과 공무원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려는 것은 명백한 세금 낭비이자 무계획적 예산 집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차 공간이 더 필요하다면 지금의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거나 직원들의 대중교통 인프라 활용방안을 고민해야지, 건물 철거에만 3억원 가까이 투입해 주차장을 새로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청주시 신청사가 완공되면 임시청사 부서들이 이전해 문화제조창의 주차 공간이 여유로워질 것"이라며 "신청사 이전까지 잠시 불편하다고 해 주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몇 년 전 청주시 신청사 설계변경 과정에서도 주차장 부족 등을 이유로 기존 설계안을 폐기하고, 새 설계공모 및 착공 지연으로 인한 임시청사 임차료 등에 수백억원을 낭비한 전례가 있다"며 "청주시는 임시주차장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단기적 편의가 아닌 장기적 안목에서 문화제조창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청원구 내덕동 201-46 일원 문화제조창에 방치 중인 건축물 3개 동을 허물고, 문화제조창 내 시청 제2임시청사가 신청사로 이전하는 2028년까지 철거 부지를 관용·직원 주차장으로 쓸 계획이다.
사업비로는 2억9734만원이 투입된다. 내년에는 임시청사 이전 후의 문화제조창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장기적 활용 방안을 찾는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건물 상태로는 별도의 활용방안을 찾을 수 없어 철거를 결정했다"며 "장기적 활용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 3828㎡ 규모의 건축물 3개 동은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돼 옛 연초제조창 사무실과 동력실, 시험실로 쓰였다. 2004년 옛 연초제조창 폐쇄 후에는 일부 문서고 활용을 제외하고 빈 건물로 남아 있는 상태다.
2019년 문화제조창 개관 때도 이들 건물은 제외돼 청소년 탈선 장소 및 안전성 위험에 노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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