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대 대선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완도군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에서 전남 지역 투표율은 83.6%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광주(83.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전남 해남 완도 진도) 지역구 완도군의 투표율은 85.5%로 구례군(85.7%)에 이어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의 전남 지역 득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5.87%였고, 특히 완도군은 89.9%로 도내 22개 시군은 물론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완도군의 이처럼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엔 지역구 의원인 박 의원의 '투표 독려'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이번 대선 기간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맡아 구석구석을 누볐다. 지난 4월 27일 이 대통령의 당 대선 후보 확정 이후엔 38일간 지역을 누비며 65회에 달하는 유세와 함께 지역 민심을 듣는 경청 투어를 121회 진행했다. 그가 대선 기간 다닌 총 이동거리는 1만 1814㎞에 달한다.
박 의원은 지방의원과 지역민들에게 수차례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압박'하기도 했다. 또 선거기간 방송 출연도 64회 진행했다.
박 의원은 "이번 대선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내란 종식, 고향 발전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5선의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으로 평가되는 호남 대표 정치인으로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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