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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 소비심리 회복 기대..롯데, 역대 최대 쇼핑축제 연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4 15:39

수정 2025.06.04 15:38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참여사 임직원들이 미디어 샹들리를 활용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 제공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참여사 임직원들이 미디어 샹들리를 활용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롯데그룹이 대규모 쇼핑축제를 통해 소비심리 깨우기 총력전에 나섰다. 국정 공백 해소가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롯데는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5~22일까지 개최한다. 롯데를 상징하는 '레드'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티벌'의 합성어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2023년 11월 첫 선을 보였으며 롯데 유통군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롯데 유통군은 올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의 행사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상반기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5월과 6월에 걸쳐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유통업체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롯데레드페스티벌에는 롯데 유통군을 포함한 롯데그룹 20개사의 30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존 11일간 진행되던 행사 기간은 일주일을 더해 18일간 열린다.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최대 100만원 환급 이벤트'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액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한 번만 구매해도 롯데온에서 응모가 가능하며 구매 계열사 수에 따라 추가 경품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최근 불황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실속 중심의 가성비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여름철을 맞아 수박(7∼9㎏ 미만)과 ++한우(100g)를 최대 반값 할인된 시즌 최저가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단일 럭셔리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기준 구매 금액의 7%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도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시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 롯데웰푸드는 빙과류 기획세트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롯데월드어드벤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테마파크 입장권을 반값에 가깝게 할인하고 롯데문화재단은 뮤지엄 가나 전시회 티켓을 1천원에 제공하는 '천원딜'을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행사 기간 롯데멤버스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자이언츠 홈경기 관람권과 L7 해운대 숙박권이 포함된 관람 패키지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박상욱 롯데 유통군HQ 신사업·마케팅 본부장은 "연중 단 한 번 열리는 역대급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열어 고객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사가 총출동한 만큼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