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제1회 고양시 일산 열무 음식 축제'를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산동구 백석동 안산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여름철 별미로 손꼽히는 일산 열무를 주제로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고 인근 백석 음식문화 특화 거리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 슬로건은 '열무로 여는 여름의 맛, 아삭아삭 알싸한 맛!'으로, 제철 열무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백석 12 블록 상인회가 준비한 열무국수 무료 시식 체험과 열무김치 담그기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고양 출신 유명 유튜버가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라이브 방송으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양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 초청 가수, 댄스팀 공연 등 무대도 준비돼 있어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 열무 빛 천연염색 체험과 열무 티셔츠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 '고양시 음식문화 특화 거리(백석 흰돌마을 타운)'의 음식점들은 열무를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동원 고양시 식품 안전과장은 "일산 열무 음식 축제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제철 열무의 맛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해 4월 일산 열무를 지리적표시 제115호로 등록했다.
지리적표시는 상품의 명성, 품질 등이 인정된 지역에서 생산·가공됐음을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1999년 7월 도입됐다.
고양시의 일산 열무는 196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기물과 철분 함량이 높은 지하수를 사용해 생산하며, 지역명이 표시된 단 묶음 띠지를 사용해 타지역 제품과 차별성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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