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 영상회의 형식으로 개최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왔다.
양측은 그간 무역원활화와 국경범죄 단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함께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전 세계적인 관세정책 변화,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해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전자원산지증명서 교환사업 추진 동향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협력 △세관직원 능력배양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지난해 7∼8월 벌인 한-아세안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합동단속 작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강화하는데 대한 아세안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한국 관세청이 수행한 능력배양 사업과 향후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아세안 측과 능력배양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세안 측은 한국 관세청의 능력배양 사업들이 역내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 측이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고 청장은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의 주요 무역 상대이자 불법 마약류 차단을 위한 핵심 협력 상대”라면서 “앞으로도 한국 관세청은 보다 원활하고 안전한 무역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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