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코치 "투구 템포 천천히…오늘 같은 투구라면 제 기량 펼칠 것"
엔트리 말소된 두산 어빈, 1군서 라이브피칭…제구력 회복 집중김지용 코치 "투구 템포 천천히…오늘 같은 투구라면 제 기량 펼칠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제구력 난조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어빈이 1군에서 라이브피칭(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을 하며 투구 감각을 끌어 올렸다.
어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20구, 마운드에서 50구를 던졌다.
김지용 두산 투수 코치는 "어빈의 부진이 구속 문제는 아니었다"며 "투구 템포를 조금 천천히 하는 등 안정감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빈은 워낙 완벽한 모습을 펼치고 싶어 하는 선수라서 최근 급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라이브피칭에선 확실히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같은 투구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1군에 돌아왔을 때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1군에 동행하며 투구 감각을 찾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거둔 어빈은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두산에 합류했으나 이름값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고, 5월 29일에 열린 kt wiz전에선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5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한 어빈은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