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금호동 2투표소 국힘 39.06% 득표율 기록
지난 대선보다 6.67%p↑…4투표소도 36.66% 얻어
영남 출신 많아 보수 성향…민주당 득표율은 감소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광주 광주 남구 양림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양림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있다. 2025.06.03. hyein0342@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521133036_l.jpg)
[광양=뉴시스]박기웅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전남지역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85.8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광양시 일부 투표소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40%에 육박하는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 광양시 금호동 제2투표소(포스코 러닝센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0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이 32.39%였다는 점에서 6.67%p 증가한 수치다.
해당 투표소에서 득표율 51.62%를 얻은 민주당 이재명 당선인과 비교해도 격차가 12.56%p에 불과하다. 민주당 득표율은 지난 대선(63.04%)보다 11.42%p 줄기도 했다.
내란세력 심판 정국에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 것과 달리 오히려 민주당 득표율은 감소,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인근 금호동 제4투표소(광양제철남초등학교) 국민의힘 득표율 역시 지난 대선(33.33%) 대비 3.33%p 증가한 36.66%로 집계됐다.
이곳에서는 보수정당 개혁신당도 10.62%를 득표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62.87%)보다 12.04%p 감소한 50.83% 득표율에 그쳤다.
금호동 제3투표소(금호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대선(36.97%)보다 소폭 증가한 37.38%를 획득, 42.12%를 득표한 민주당을 4.74%p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제3투표소의 개혁신당 득표율은 19.73%로, 국민의힘 37.38%와 합하면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양은 경남 남해안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영·호남 인적 교류가 잦아 지역색이 옅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금호동은 인근 제철소가 소재, 영남 출신 임직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 국민의힘 득표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광양와 금호동은 전남에서도 보수성향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점도 본투표 국민의힘 득표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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