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
미래 성장 위한 제언집 전달한 중견련
소공연 등은 추경 예산 확보 적극 요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5.06.04. bjk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524456826_l.jpg)
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소상공인연합회(소진공) 등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논평을 내고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회복이며 대한민국 성장 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한국 경제는 0%대 저성장, 저출생·고령화, 통상 전쟁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꺼져 가는 대한민국 성장 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해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중소기업의 구조를 인공지능(AI)·탄소중립 기반으로 개선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대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 주체 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더불어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5단체 중 하나인 중견련은 "세계 각국이 증명하듯 정부와 기업은 상호 배타적인 존재가 아니라 장기적인 국가 발전의 파트너"라며 "금지와 처벌이라는 고질적 인식에서 벗어나 도전을 촉진하는 선진국형 법·규제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공연은 "새 정부가 소상공인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길 바란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 전담 차관 도입 등 소상공인 전담 조직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한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코로나 대출 채무 조정·탕감, 이자 부담 경감,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등이 포함돼 소상공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벤처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벤처·스타트업 공약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해 달라고 제언했다.
벤처기업협회는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등 민간 모험자본 벤처투자 확대, 규제혁신 기준국가 목표제 도입을 통한 규제 혁신, 벤처기업 핵심연구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등을 담은 근로제도 개선 과제들이 새 정부의 국정 아젠다에 반영돼야 한다"며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발투수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연합회 역시 "소상공인·자영업자 회복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멸성 지역 화폐로 지급되는 긴급민생회복지원금과 3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이 추경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추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혁신 지원을,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펨테크를 여성 특화 산업으로 지정 및 육성할 것을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unduc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