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율 55.6%…34번·37번 문항 변별력 ↑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적정 변별력 유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재수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고사실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4.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543556201_l.jpg)
[서울=뉴시스]정예빈 수습 기자 = 입시업계는 4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교육과정 중심의 출제 원칙을 유지하며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적정한 변별력은 유지한 정도라는 평가다.
대성학원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종로학원은 이번 모의평가가 2025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진단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2025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일부 유형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지문 난이도가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과 같이 작년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유형들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1등급 비율이 6.22%였던 지난해 수능과 1등급이 1.47%였던 전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매우 쉽게 출제됐다"며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메가스터디 교육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교육과정 중심의 출제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영어 능력과 사고력 평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문항 구성으로 진행됐다"며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했다.
학원가는 문항들이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34번, 37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BS 현장교사단도 해당 문항들을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남 소장은 "(34번 문항에서) 학생들은 각각의 사례에 대한 단순한 이해를 넘어 빈칸의 일반 진술이 두 사례를 포괄하도록 논리를 재구성해야 했다"며 "정보 판별력과 논리적 전개를 추론하는 언어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7번은 고난도 문항으로 어휘 수준이나 글의 내용이 쉽지 않아 학생들이 풀기에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수험생에게 수능은 EBS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됨을 염두에 두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것을 추천했다.
김 실장은 "2026학년도 수능의 EBS 연계 문항은 전년도와 같이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며 낯선 지문을 제한 시간 안에 빠르게 읽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꾸준히 접하며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소장은 "현실적으로 영어 영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 학습해 나아가야 한다"며 "6월 모의평가를 통해 각자 취약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 해결책을 찾고 숙달 과정을 거쳐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575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