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부산 수영구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사기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 범행에 사용된 위조 명함. (사진=부산 수영구청 제공) 2025.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612442134_l.jpg)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신분을 사칭한 물품 사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사기 범행이 시도돼 지역 자영업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부산 수영구청에 따르면 최근 관내 업체 총 7곳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사기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확인된 사기에는 위조된 공무원 명함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명함에는 부산시와 수영구청의 로고와 함께 소속, 이름, 직위,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기재돼 있다.
위조 명함을 이용해 신분을 사칭한 사기꾼은 관내 음식점에 "구청장이 참여하는 단체 회식을 예약하겠다"며 "예약 당일 350만원 상당의 와인 값을 대리 선결제해달라"고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락을 받은 음식점 대표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하자 사기꾼은 연락이 두절됐다.
수영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이 잇달아 접수돼 사실을 파악하게 됐으며,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제 금전 피해를 당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직원의 명함을 위조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구는 이날 오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지역 업체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 같은 수법의 범행은 세종, 경북, 전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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