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나 재선 축하 인사를 전하고 "양국의 전통적 우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정치적 상호 신뢰는 깨질 수 없고 각 분야의 협력이 전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 취임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30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독재자로, 최근 7연임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동참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항상 전략적·장기적 관점에서 벨라루스와의 관계를 바라보고 발전시켜 왔으며 양국의 호혜적 협력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며 "양측은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등 다자의 틀 내에서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패권과 괴롭힘을 공동으로 반대하며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확고하게 발전시키고 중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국제 문제에 있어 중국은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제재에 반대해 세계에 모범을 보였다"고 했다.
앞서 전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3일 일정으로 방중한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중국과 벨라루스는 전천후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로 양측은 각급 간 밀접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