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동헌 정밀 발굴 지장물 철거 본격 나서
![[나주=뉴시스] 나주목관아 '향청'(鄕廳) 복원사업 조감도. 향청은 조선시대 지방 읍치시설 중 하나로 지방수령을 자문·보좌했던 자치기구이다. 지금으로 치면 의회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 (조감도=나주시 제공) 2022.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641344527_l.jpg)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이었던 '나주목 관아' 복원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동헌 복원 정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나주 원도심은 조선시대 관아, 향교, 읍성 등 문화유산이 집적된 곳으로 통합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10월까지 금계동 일원(금계동 31-1번지)을 대상으로 지장물 철거와 정밀 발굴 조사를 통해 동헌의 정확한 위치와 구조를 규명할 핵심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동헌 복원의 사전단계로 구 금남동 복합청사와 임시주차장 등을 철거하고 고고학적 조사를 병행한다.
그간 동헌이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금계동 일대는 근현대 개발로 지형이 훼손돼 위치 특정이 어려웠다.
이에 나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세 차례 정밀 조사를 통해 건물지, 연못, 담장 등 다양한 유구(遺構)를 확인했다.
이번 목 관아 동헌 복원 정비는 2012년 금계매일시장 철거 이후 진행 중인 나주목 관아 복원사업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된다.

지금까지 금성관(2002), 서익헌(2005), 동익헌(2007), 연못(2018), 향청(2023) 등을 복원했다.
동헌은 나주목 관아의 핵심 시설로 복원 시 역사적 구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단순한 유적 정비를 넘어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살리고 이를 시민과 관광객이 향유 할 수 있는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발굴과 복원 과정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는 공동체의 자긍심과 참여 의식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동헌 정밀 발굴 조사는 나주목 관아 복원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핵심 열쇠"라며 "유적 보존과 도시 정비의 조화를 통해 나주를 역사·문화 관광거점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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