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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코스피 5000시대 기대" 한목소리…대통령 직속기구도 요청

뉴스1

입력 2025.06.04 16:43

수정 2025.06.04 17:04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융투자업계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자본시장 도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새 정부에서는 우리 자본시장이 활성화돼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도 코스피 5000 시대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통령 직속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코스피 5000 시대를 활짝 열어 주기를 바란다"며 "자본시장 퀀텀점프를 위한 '대통령 직속 범정부적 정책총괄기구' 신설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가 중심이 된다면 각 정부 부처 간 원활한 협조와 생산적 논의를 통해 정책의 일사불란한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재명 정부에 △장기투자 환경 지원 △정책 일관성 유지 △시장 자율성 보장 등 3가지 제언을 내놨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의 장기투자 환경이 정착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라며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을 떠난 서학개미를 불러들이고 외국인 신규투자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정책 일관성이 전제돼야 하며 정책적 불확실성은 자본시장에 보이지 않는 세금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시장 중심의 창의와 혁신, 도전이 새 정부의 혁신적인 정책과 함께 나아간다면 'K-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상장사를 대표하는 단체도 목소리를 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을 대표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유수의 세계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역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경영 규제를 개혁하는 데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스닥이 진정한 아시아의 나스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주식 시장 밸류업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벤처·중소·중견 기업 생태계 강화 △연구개발(R&D) 확대 정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상속세 등 자본시장 제도 개선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