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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어제 내가 제일 어설펐다…곽빈 다음 등판 기대돼"

뉴시스

입력 2025.06.04 17:00

수정 2025.06.04 17:00

전날 사령탑 데뷔전서 3-11 완패 선발 곽빈은 3이닝 5사사구 3실점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코치가 지난 4월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4.1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코치가 지난 4월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4.12.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갑작스럽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게된 조성환 감독대행이 전날 사령탑으로서 치른 첫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한테 어설픈 플레이하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내가 제일 어설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뒤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 안에서 좋은 점을 계속해서 찾아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의 부상 복귀전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으나 KIA에 3-11로 완패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투구하고 있다. 2025.03.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투구하고 있다. 2025.03.13. kgb@newsis.com
곽빈은 지난 3월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진해 왔다.

오래 기다린 만큼 아쉬움도 컸다. 곽빈은 3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피안타는 1개뿐이었지만, 1회초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세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조 감독대행은 "너무 의욕이 넘치지 않았나"라고 평가하며 "그동안 (곽빈이)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 그걸 갚아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곽빈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어쨌든 처음보단 내려갈 때가 훨씬 좋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다음 등판도 기대하고 있다"며 "투구수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해놓고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조 감독대행은 이날 1군 엔트리 등록, 말소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두산은 홍민규, 박정수, 여동건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박신지, 김호준, 임종성을 말소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두산 임종성이 타격하고 있다. 2025.05.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두산 임종성이 타격하고 있다. 2025.05.25. scchoo@newsis.com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임종성은 전날 경기에서 5회초 뜬공을 처리하다 펜스와 충돌해 목에 담 증세를 느꼈다. 이에 조 감독대행은 "(임종성의) 부상이 심한 건 아닌데 조금 지쳐 있는 거 같기도 하고, 한번 쉬면 좋겠다고 판단해서 1군에서 내렸다"고 부연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김민혁(1루수)~이선우(유격수)~박준순(3루수)~김준상(2루수)으로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신인 최민석이 오른다.

특히 올해 데뷔한 신인 박준순과 이선우, 김준상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대행은 "박준순이 전날 멀티히트를 쳐서 계속해서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선우는 어제 보여준 스윙이 아름다웠다.
그 스윙을 다시 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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