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 나리만 쿠르바노프에게 메달을 빼앗긴 허웅(충북 제천시청)이 쿠르바노프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전을 펼친다.
허웅과 쿠르바노프는 파리 올림픽 이후, 1년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허웅과 쿠르바노프는 오는 7일 제천에서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안마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허웅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안마 결승에서 쿠르바노프(올림픽 은메달)와 겨뤘지만,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78cm 장신인 허웅은 단신 선수처럼 빠르다는 게 큰 장점이다.
허웅은 "나리만(쿠르바노프) 선수에 대한 분석과 자신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며 "또 나리만(쿠르바노프) 등 다른 선수들까지 분석 등을 마친 상태여서 컨디션만 좋다면 금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체조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과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재환(제천시청)이 부상과 2028년 LA 올림픽 준비 등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한국 남녀 체조의 간판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체조 강국이자 1·2위를 다투고 있는 중국·일본을 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주형 대표팀 감독은 "중국과 일본은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보유했고, 세계 체조에서 강국으로 통한다"며 "우리나라 선수들도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별도 관람료 없이 세계적인 기계체조 선수들의 연기를 직접 볼 수 있는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남자대회,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여자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대만,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25개 나라가 출전해 제천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2025년 시즌 중 중요한 국제대회 중 하나"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제천은 물론 한국 체조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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